"소나 돼지를 키우는 자는 닭을 사육하지 말라"는 문구는 《논어》(論語) 《헌문(憲問)》편에 나오는 맹헌자(孟獻子)의 말로, "마차를 타게 된 대부(大夫)는 닭과 돼지를 살피는 데 애쓰지 말고, 큰일(가축의 큰 사육)을 하는 대부 집안에서는 소와 양을 기르지 않으며, 백승대부(百乘大夫)의 집안에서는 세금을 긁어모으는 신하를 두지 않는다"는 고전 문구의 일부입니다.
원문: "맹헌자는 이르기를, '마차를 타는 대부는 닭과 돼지를 살피지 말고, 큰일에 얼음을 쓰는 대부 집안에서는 소와 양을 기르지 않으며, 백승대부 집안에서는 세금을 긁어모으는 신하를 기르지 않는다'고 하였다."
畜馬乘 (축마승): One who keeps horses and carriages (a person of high status/wealth).
不察於雞豚 (불찰어계돈): Does not scrutinize (try to profit from) raising chickens and pigs.
"畜馬乘, 不察於雞豚"
(축마승, 불찰어계돈)
대학(大學)》 전(傳) 10장에 수록된 노나라의 현자 맹헌자(孟獻子)의 말
孟獻子曰: "畜馬乘, 不察於鷄豚; 伐氷之家, 不畜牛羊; 百乘之家, 不畜聚斂之臣."
(맹헌자왈: "축마승, 불찰어계돈; 벌빙지가, 불축우양; 백승지가, 불축취렴지신.")
"백승(백 대의 수레를 가진 큰 제후)의 집안에서는 세금을 무자비하게 긁어들이는 신하를 두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맹자(孟子) 양혜왕 상(梁惠王 上)에 나오는 말로, 이로움보다는 의로움을 추구해야 함을 강조하는 문구입니다.
百乘之家 (백승지가): 백 대의 병거(兵車)를 낼 수 있는, 제후의 대부(大夫) 정도 되는 큰 집안.
不畜 (불축): 기르지 않는다, 두지 않는다.
聚斂之臣 (취렴지신): 세금을 가혹하게 거두어 백성의 재물을 긁어모으는 신하.
축마승(畜馬乘): 네 마리의 말이 끄는 수레를 부리는 대부(士) 계급을 의미합니다.
불찰어계돈(不察於鷄豚): 사사로이 닭이나 돼지를 길러 이익을 챙기지 않는다는 뜻으로, 서민의 생업을 침해하지 않음을 말합니다.
벌빙지가(伐氷之家): 제사나 장례 시 얼음을 쓸 수 있는 높은 지위의 경대부 가문을 뜻합니다.
불축취렴지신(不畜聚斂之臣): 가혹하게 세금을 거두어 재물을 모으는 신하를 두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이 문장은 위정자가 백성과 이익을 다투지 않고 '의(義)'를 이익으로 삼아야 한다는 유교의 핵심 통치 철학을 담고 있습니다.
> *『대학(大學)』의 마지막 장인 제10장에 등장하는 혈구지도(絜矩之道)는 '곱자(矩)를 가지고 재는(絜) 방법(道)'이라는 뜻입니다.
이는 목수가 곱자를 이용해 정확한 치수를 재듯, 자신의 마음을 잣대 삼아 남의 처지를 헤아리는 배려의 원리를 의미합니다.
1. 주요 의미와 유래
어원: '혈(絜)'은 헤아린다는 뜻이며, '구(矩)'는 목수가 쓰는 ㄱ자 모양의 '곱자'를 의미합니다.
핵심 철학: 유교의 핵심 가치인 '서(恕, 역지사지)'가 사회 정치적으로 확장된 개념입니다.
출전: 『대학』의 평천하(平天下)를 설명하는 대목에서 군자가 갖추어야 할 핵심 덕목으로 제시됩니다.
2. 『대학』에 나타난 구체적 실천법
『대학』 본문에서는 상하좌우의 인간관계를 통해 혈구지도를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상하(上下): 윗사람에게서 싫었던 점으로 아랫사람을 부리지 말고, 아랫사람에게서 싫었던 점으로 윗사람을 섬기지 마라.
전후(前後): 앞사람에게서 싫었던 점으로 뒷사람을 이끌지 말고, 뒷사람에게서 싫었던 점으로 앞사람을 따르지 마라.
좌우(左右): 오른쪽 사람에게서 싫었던 점으로 왼쪽 사람과 사귀지 말고, 왼쪽 사람에게서 싫었던 점으로 오른쪽 사람과 사귀지 마라.
3. 현대적 의의
역지사지(易地思之): 내가 대접받고 싶은 대로 남을 대접하라는 보편적 윤리(황금률)와 맥락을 같이 합니다.
Monday, November 1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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